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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신앙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희생의 시간

by orar 2017. 6. 10.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희생의 시간

아버지를 뵙고 싶으면 성경을 많이 보라고 하신 하늘 어머니의 말씀처럼, 성경 속에는 하늘 아버지께서 2천 년 전 친히 이 땅에 오셔서 걸어가신 희생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의 종졸들에게 잡히시고 십자가에 달리실 때까지의 기록을 살펴봅시다.

마 27장 1~26절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니라 …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멸하자 하게 하였더니 총독이 대답하여 가로되 둘 중에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가로되 바라바로소이다 빌라도가 가로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저희가 다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저희가 더욱 소리 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주니라”

예수님께서 새 언약 유월절을 세워주신 그날 밤, 예언대로 가룟 유다가 은전 삼십 냥에 예수님을 대제사장의 무리에게 팔아넘기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항상 예수님을 따르겠다던 제자들은 모두 떠나버렸고, 수제자였던 베드로마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기에 이르렀습니다(마 26장 47~75절).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는 후회 끝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마 27장 3~10절).

빌라도 총독 앞에 예수님을 세운 유대인들은 ‘강도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으라’며 죄 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자신들의 죄 사함과 구원을 위해 이 땅까지 오신 그리스도를 죽이는 일에 그들 스스로가 앞장선 것입니다.

마 27장 27~56절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 면류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희롱을 다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 저희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거기 앉아 지키더라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이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가로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 저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저를 기뻐하시면 이제 구원하실지라 제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

로마 군병들도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수치와 모멸감을 주는 행동을 서슴지않았습니다. 채찍질에다 예수님께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갈대를 들리며 희롱하는 것도 모자라,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머리를 치며 조롱하는 말까지 내뱉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쓰디쓴 고난의 시간을 보내실 때도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으로부터 강도에 이르기까지 피조물들에게 온갖 조롱과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구원을 베푸시려 친히 이 땅에 오셨건만 오신 그리스도에 대한 대접이 이러했습니다.